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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사회이슈

25. 임성근 구명 녹취록, 구명로비는 해야겠고 구명조끼는 못주겠고 ?

by 문짱금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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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구명로비 녹취록_썸네일

 

안녕하세요, 짱금입니다. 분명 어제 윤석열 채상병 특검 거부에 관한 글을 하나 올렸는데, 연속해서 오늘까지 채상병 특검에 대한 포스팅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어떻게 된 게 계속해서 이런 증거들이 줄줄이 나오는지.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오늘은 임성근 구명 녹취록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 JTBC의 단독보도에 의해, 임성근 구명에 관한 녹취록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확보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인 블랙펄인베스트먼트의 이 모 대표와 그의 지인인 변호사 A 씨의 통화내용이었습니다. 해당 임성근 구명 녹취록의 주요 내용은 지난해 8월 9일 '임성근을 구명했다'라는 것입니다. 변호사 A 씨가 ' 해병대 사단장 사표 낸다고 해서 난리 났더라'라고 하자, 이 모 대표는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심지어는 '아마 내년쯤 임성근을 해병대 별 4개로 만들 것'이라며 vip가 군 인사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2.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을 통상 VIP라고 칭하기도 하거니와, 해당 사건에서 임성근의 책임소재를 회피시켜줄 수 있는 인물은 단 한 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경우는 김건희의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로, 이 모 씨는 해당 사건에서 김건희의 계좌를 관리했다고 1심법원이 판단을 내린 인물입니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하여 이 모 씨와 김건희의 관계를 유추해 본다면 이 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명로비를 할만한 위치의 인물이라는 것 또한 아예 말이 되지 않는 건 아니지요. 다만 현재 이 모 씨는 자신이 임성근 구명로비를 한 적이 없고 공개된 통화 내용 또한 짜깁기라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공수처 또한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나 그의 ㅂ라언이 허풍일 가능성도 열어두긴 했습니다. 

 

3. 채상병을 죽음으로 몰고간 1년 전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는 최소한의 안전장비인 '구명조끼' 한 장도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구변으로 내려가서 바둑판식으로 수색하라고 지시했고, 해당 사진이 찍혀 언론에 보도되니 훌륭하게 공보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흡족해했습니다. 심지어는 해병대 마크가 잘 보이게 하기 위해 구명조끼 착용을 금지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수사 진행 중인 사항이라며 답변을 거부하기도 했죠. 본인의 위치 혹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구명로비부탁을 흘릴 정신은 있었고, 어린 장병들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인 기본적인 보호장구, '구명조끼' 챙겨줄 정신은 없었습니까? 

4. 도대체 국민이 모르는 이해관계가 왜 존재해야하는 것입니까? 서로의 뒤를 봐주라고 권리를 위임한 것입니까? 사단장 별 4개 달아주는 게 왜 대통령의 '호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어린 장병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왜 그를 진심으로 애도하고 한을 풀어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지게 합니까? 백이 없다는 이유인가요? 지키라고 만들어 놓은 법과 질서를 왜 파괴합니까? 본인과의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들 한 자리씩 챙겨주고 도대체 뭘 얻는 겁니까? 풀리지 않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참으로 답답한 심정입니다. 

5. 안그래도 가기 싫은 군대, 그래도 한번 열정적으로 해보겠다고 두 손 번쩍 들어 자원입대한 해병대였을 겁니다. 그 선택이 본인을 죽음으로 몰고 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밀어주고, 끌어주는 해병대를 기대했을 겁니다. 본인의 책임을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는 해병대를 기대하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하루빨리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명확한 매듭이 지어지길 바랍니다. '채상병'의 이름이 더 이상  끊임없이 나오는 더럽고 혼란스러운 정치권에서 이용되어 사람들에게 오히려 피로감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떄문입니다. 책임자는 당연히 그에 응당한 책임을 지고, 그렇지 않은 무고한 해병대원들과 국민들은 그의 순직 자체를 온 마음으로 애도할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 오늘 제가 참고한 자료는 해당 기사 입니다 !

https://www.nocutnews.co.kr/news/6141942

 

구명조끼 없었던 수해 작전…'채상병 특검' 그 운명은[타임라인]

2023-07-19 구명조끼 없이 수색…해병대원 순직 해병대 제1사단 제7포병대대 소속 채모 일병이 이날 오전 9시 5분쯤 경북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중 실종된 뒤 오후 11시 10분

www.nocutnews.co.kr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6172567

 

임성근, 채상병 구명조끼 왜 없었냐 질문에 천안함 때도 없었다. | 보배드림 유머게시판

이거 심각하네요. 저걸 답이라고 하다니 이걸 관행으로 넘길수 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러나 안전 문제는 예전부터 문제가 많았다고 자백을 하는 분위기가 돼 버렸네요.

www.bobaedream.co.kr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48490.html

 

‘임성근 구명 녹취록’ 본 박찬대 “몸통, 대통령 부부라는 자백”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이종호 녹취’가 공개된 것을 두고 10일 “채 상병 순직 사건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라는 자백이자 스모킹건”이라고 말했다. 한겨레는 앞서 9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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