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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사회이슈

08. 이준석 지하철, 평범한 서민의 일상 혹은 정치쇼

by 문짱금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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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前 당대표 시절 따릉이 이용 사진

안녕하세요 짱금입니다. 이준석 지하철 사진 다들 보셨나요? 오늘은 이준석 의원이 지하철 이용 중 찍힌 사진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꽤나 무거운 이야기를 연달아 올리다 보니 저도 살짝 지치는 것 같아 오늘은 이준석 지하철 목격담에 대하여 정치적 쇼인지, 혹은 여느 평범한 서민의 일상인지에 대해서만 논해볼게요. 

 


1. 지난 13일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준석 의원의 지하철 목격담이 올라왔습니다. 이준석의원은 4호선 열차 안에서 모르는 남성의 어깨에 기대어 졸고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혔습니다. 이준석은 노원구 병 당협위원장을 맡다 최근에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죠.  동탄에 전세계약을 마치긴 했지만, 다음 날 일정이 서울에 있으면 상계동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찍힌 이준석 지하철 사진도 찍힌 거고요. 이준석의원 본인 말로는 평소에도 4, 7호선을 애용한다고 합니다. 

 

2. 저는 그의 소탈한 모습이 처음에는 가식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서민에 가깝기보다는 은수저 정도는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 브레인 출신 아버지에, 서울 출신이라는 점이 그렇게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 또 20대 이후로는 꾸준히 정치판에 몸을 담았기에 정치인이라는 이준석의 신분 또한 그의 소탈함이 가식처럼 느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런 이준석 의원의 '서민' 적 모습이 꼭 낯설지는 않습니다. 2021년 국민의 힘 당대표 시절 국회로 출근할 때도 이준석은 따릉이를 타고 등장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그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준석은 쇼 하지 말라며 비판하곤 했었습니다. 

이준석 지하철 상계행 이용

 

3. 이번 이준석 의원의 지하철 사진을 본 대중들의 시선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같잖은 가식 떨지 마라.' 혹은 '쇼라도 좋으니 다른 정치인들은 본받아라'. 저는 '쇼라도 좋으니 다른 정치인들은 본받아라' 하는 입장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총선 혹은 대선 등 각종 선거가 다가오면 정치인들이 꼭 한 번씩은 들리는 장소가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전통시장입니다. 선거 직전이 아니더라도 지지율을 올리고 싶은 순간이 오면 전통시장에 들러 떡볶이와 어묵을 사 먹고, 대파가 875원이라는 망언을 흘리곤 하죠. 본인도 서민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모양입니다.

 

4. 안타깝게도 서민들은 생각보다 멍청하지 않습니다. 의전차량을 타고 다녀 지하철 값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가정부를 두기에 종량제 봉투의 가격도 모르는 정치인들이 서민의 삶을 알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아니죠. 출퇴근길 지옥철이라고는 타본 적도 없는 위인( 爲人 )들이 뭘 알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서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서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기 위해서라도 정치인들이 서민의 삶을 체험이라도 해보는 '리얼 정치쇼'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이준석의 지하철 이용은 꽤 의미가 큽니다. 명예와 격식 차리는 것이 목숨보다 더 중요한 기존정치인의 모습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곧 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고 있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권위와 전통을 깰 용의가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본인의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똑똑한 인간이죠. 이런 모습은 소위 말하는 MZ 세대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준석이 젊은 정치인 중에서도 그 몸집을 크게 불릴 수 있었던 건 서민을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시작이었을 겁니다.


▽ 오늘 제가 참고한 자료는 해당 기사들입니다 :)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869

 

이준석 ‘따릉이’ 출근 사진, 이렇게 보도됐다 - 미디어오늘

‘헌정 최초의 30대 제1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첫 출근’이 대중 이목을 끌었다. 따릉이를 타고 출근해서다.이 대표는 지난 13일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

www.mediatoday.co.kr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4/06/15/I2G3EWI25ZGA5HTHK3JS5ODHGA/?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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