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금입니다. 오늘은 한동훈 대표의 인기 이유에 대해 톺아보고자 합니다. '어대한' 뜻, 알고 계신가요?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인데요, 7월 25일 이전 치러질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이번 당대표가 한동훈으로 점쳐지는 분위기입니다. 분명 2년 전만 해도 검사였던 사람이 , 단번에 여당의 유력 대표후보로 올라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지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맞았던 실패한 비대위원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요. 오늘은 한동훈 신드롬 이유, 그러니까 한동훈의 인기가 도대체 어디서부터 나왔는지에 대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1. 혹시 홍준표 前 초대 자유한국당 대표를 필두로 치러졌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기억하시는지요 ?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했던 대참패였습니다. 이때 홍준표는 총책임을 지고 당대표 자리에서 사퇴했고, 다음 해 전당대회에도 불출마했습니다.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하나였던 홍준표의 하락이 시작된 것이었죠. 이렇게 본인을 필두로 한 선거에서 패배하게 되면, 보통은 민심과 당심을 모두 잃어 정치적으로 세력이 매우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정치인의 실수, 실패에 냉정하게 등을 돌리는 성향이 강하기에 선거에서 실패했다는 것은 정치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22대 총선을 이끌었던 여당의 수장은 엘리트 검사 출신에 법무부 장관까지 역임한 이후 23년 말 장관직 사퇴 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하며 정치에 입문한 '한동훈' 위원장이었습니다. 비범한 이력을 가지고 혜성처럼 등장해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한동훈 위원장의 총선 성적표는 처참했습니다. 국민의 힘은 22대 총선에서 '108석'이라는 결과를 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선거에서 실패한 정치인은 분명 세력이 약해져야 하는데, 개헌저지선을 겨우 넘길만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어대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동훈이 고평가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3. 제가 생각하는 '한동훈 현상'의 이유는 3가지 정도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한동훈이 총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향력이 컸기도 했고, '의대정원확대' , '외압수사논란' 등의 직접적인 패배 요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한동훈의 능력부족으로 여겨지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이 이번 총선에서 대표 슬로건으로 밀고 나갔던 '이-조(이재명, 조국) 심판론'은 선거 구도를 바꿀 정도의 영향력과 파장을 만들어냈고 이를 원동력으로 개헌저지선까지는 어찌 저찌 지켜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번 총선 패배는 한동훈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탓으로 돌려졌고, 결과적으로는 국민의 힘이 총선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였던 한동훈 본인이 그 책임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는 포지셔닝을 할 수 있게 되었죠.
4. 두 번째 '어대한'의 이유는 '인물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민의 힘에는 한동훈만큼 당 대표로서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이 많지 않습니다. 젊은 정치인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준석 前대표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세력싸움에서 밀려 새로운 정당을 창당했고,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회자되는 나경원,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도 당대표 출마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즉, 당대표에 출마할만한 사람도 없을뿐더러 그중에서도 한동훈의 인기는 독보적으로 높은 상태를 고려해본다면,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아보입니다.
5. 세 번째로는 '한동훈 개인'이 어대한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을 떠올리면 검사, 법무부장관 시절의 세련된 지식인의 모습이 떠오르시지 않나요? 고일만큼 고여버린 정치판에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필연적입니다. 비제도권에서 활동했기에 정치적 논란과는 거리가 있고, 젊고 새로운 인물이기에 참신하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심지어 그럴싸하게 말 잘하는 인사가 널린 민주당과 대적할만한 달변가적 모습도 꾸준히 보여줬습니다. 꽤 수려한 외모로 이미지 관리까지 되니, 팬덤정치가 흔치 않은 보수계의 '연예인'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6. 이번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어떤 인물이 선출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물론 그 가능성이 높긴 하나, 한동훈 대표가 출마를 확정적으로 선언한 것도 아니고 당심과 민심의 비율조차 확정치 못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국민의 힘에서 민심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면 한동훈 위원장의 당대표 가능성은 더욱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당내 친尹 인사들의 표를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 이후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당주류로 자리 잡은 그들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또한 한동훈의 최대 고민일 것입니다.
▽ 오늘 제가 참고한 자료는 해당 기사들 입니다 !
https://www.imaeil.com/page/view/2024060915542222063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43769.html
'정치,외교 > 사회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 이준석 지하철, 평범한 서민의 일상 혹은 정치쇼 (0) | 2024.06.17 |
---|---|
07.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사법리스크의 끝은 어디인가 ? (2) | 2024.06.14 |
05. 김건희 디올백, 권익위 '문제없다'. (2) | 2024.06.11 |
04. 북한 오물풍선, 과연 전쟁이 일어날까 ? (0) | 2024.06.10 |
03. 25만원 받으면 뭘 하실건가요 ? (민생회복지원금) (0) | 2024.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