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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사회이슈

02. 안철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

by 문짱금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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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반 정도 남았네요. 차기 대선주자들은 슬슬 빌드업을 하기 시작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오늘은 차기 대선주자들로 여겨지는 인물 중 안철수의 대통령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따르면 2024년 4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받은 인물은 이재명 대표라고 합니다. 약 39.3 %의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비견할 만한 인물은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이 들 외에도 조국과 이준석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거론되었고, 가장 적은 지지율을 보인 인물은 안철수 국민의 힘 소속 국회의원입니다. 가장 약한 지지율을 보이는 안철수가, 언젠가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문이 생겼습니다. 

 

2. 안철수라는 인물을 처음 접한 건 초등학생 때 도서관에서 꺼내 읽은 안철수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었습니다. 어린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범접불가한 학력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동경할만하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서울대 의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모두 마치고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MBA까지 나온 경영학, 공학 석사까지. 학력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시비를 걸지 못할 정도의 커리어 하이를 찍어버린 그의 비범한 두뇌와 노력은 지금 생각하니 더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컴퓨터에 침투한 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백신 개발에 몰두하다 안랩을 설립하여 한국판 빌 게이츠로 발돋움하고 결국은 국회의원직까지 하고 있으니, 보통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네요.  그는 의사와 사업가라는 직업으로 1,401억이라는 큰 재산을 보유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과학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동그라미 재단에 1500억원을 기부하고도 남은 금액입니다. 정치인이라면 어떻게든 빠져나갔던 군대는 군의관으로 복무하였기에 군복무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롭고, 세금 또한 202억을 완납함으로써 자질구레한 문제로부터 깨끗합니다. 와중에 뇌물이나 불법정치자금, 기타 불법행위 등에 연루된 적이 없는 정치인이라는 점은 높게 살만 합니다. 

 

3. 높은 학력과 깨끗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안철수가 대권의 유력한 주자로 떠오르기에는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이 큽니다. 사람들은 정확하고 자극적인 워딩을 좋아합니다. 기면 기다, 아니면 아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안철수는 그런 성향은 아닌 듯 보입니다. 어떠한 공약이나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이야기할 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 의 태도가 그의 우유부단함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총 8번의 선거에 출마했고, 3-4번의 당지도부로서의 선거주도 과정에서 이미지를 많이 소모한 것도 대권주자로서의 메리트를 떨어트리는 행보였다고 평가됩니다.  그 과정에서 정당 브레이커로 여겨졌고, 2번의 대선에서는 문재인, 윤석열과 단일화를 하며 본인의 지지 세력을 굳히지 못했던 점이 그 요인이겠지요 . 달변가가 아니라는 점도 그의 매력에 반감을 사는 요인입니다. 토론만 나갔다 하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선거유세 당시 그의 외침은 아직까지도 밈으로 회자되곤 하니까요. 

4. 이미지도 좋지 않고, 정치적 기반이 약한 인물이긴 하나 개인적으로 그의 정치적 행보에는 일부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20대 대선 당시, 그의 공약을 살펴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은 공적연금 개혁이었습니다. 저는 현행 연금제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이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제대로 다루지 않아 불만이 가득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토론에서 서로의 약점을 물어뜯는 이재명, 윤석열과는 달리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꾸준히 해왔던 그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 국회의원으로서의 안철수 또한 국민연금개혁안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그의 일관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보다 전문성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해당 분야에서 탑을 찍어 본 사람이기에 앞으로 대한민국이 먹고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산 중 하나인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당장 의대 2,000명 증원 문제만 하더라도, 의사출신 대통령이었다면 이렇게 귀를 막고 눈을 닫았을까 ?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 다만 대통령은 개인능력보다는 곁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한 자리입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고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하죠. 아직은 안철수에게 그럴만한 정치적 기반도, 능력도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 몇 번의 대선은 흘려보내고, 그 기간 동안 본인의 편을 충실히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현재  국민의 힘 소속 분당 갑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시되 국힘이라는 거대 정당 아래에서 호가호위하는데 그치지말고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더 높은 자리에서 피력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앞으로 대선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62세이시니, 15년 안에만 대통령이 되어도 꽤 해볼 만한 도전 아닐까요? 그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하기에) 저평가당하는 정치인인 안철수의 대통령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장, 단점이 있기에 쉬이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부위침하는 마음으로 정진한다면 더 나은 정치인이 되지 않을까 감히 의견을 보태어봅니다. 아 그리고, 다시 대선에 도전하실 의향이 있다면 꼭 끝까지 완주하시기를!

 

▷ 오늘 제가 참고한 자료는 해당 기사들입니다! (링크첨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7378#home

 

"MZ세대 짊어질 폭탄 외면하나"…안철수가 꺼낸 연금개혁 대안 | 중앙일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소득보장 강화안)을 다수안으로 투표한 것과 관련 "왜 MZ 세대가 짊어질 빚 폭탄과 특수직역연금 개혁

www.joongang.co.kr

https://www.mk.co.kr/news/politics/11001785

 

안철수 “의대 2000명 증원정책, 의료체계 망쳐…1년 유예해야” - 매일경제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고집이 의료체계를 망쳤다며 1년 유예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의료 전문매체 ‘청년의사’가 27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우

www.mk.co.kr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0885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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