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금입니다. 오늘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최근 채상병 특검 청문회에서 증인 여러 명을 연거푸 퇴장시키고, 유상범 전의원과의 언쟁을 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청래 의원은 누구인지, 그의 독특한 언행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에 대해 써 내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실 정청래 법사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개인적인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채상병 특검 청문회에서의 그의 행보가 흥미롭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민주당은 이재명사단으로 여겨져서, 이재명 외의 국회의원에는 눈길이 잘 가지 않았는데, 정청래 의원은 특유의 톡톡 쏘는 화법으로 자기 PR을 확실히 하는 것 같아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좀 해보니, 유별난 이력을 가진 정치인이더라고요.
2. 정청래는 운동권 정치인으로 분류됩니다. 건국대학교에 입학하고 과 대표에 출마하며, 본인의 꿈은 대통령이라고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진것을 시작으로, 주한미국대사 관저를 점거하고 폭탄을 투척하는 등 급진적인 운동권 활동을 했습니다. 종종 정청래가 미 대사관 방화를 했다고 주장하는 세력들이 있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당시 폭탄이 불발했던 이유 때문인데요, 사제폭탄이 불량이기도 했고, 불이 붙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정청래는 방화죄가 아닌 방화미수죄로 2년간 복역했습니다. 정청래를 미 대사관 방화범이라고 칭하는 언론들에 대해서는 정청래 본인이 고소한 이력도 있어요.
3. 정청래는 출소 이후 바로 정치판으로 뛰어들지는 않았습니다.재수 시절 친구였던 양태회와 동업으로 학원을 창업했는데요 , 해당 학원은 꽤 승승장구를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양태회는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교육기업 중 하나인 비상교육을 창립했다고 하니, 그의 학원 사업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과정에서 지나친 체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는 점이 정치인 정청래의 크고 작은 비판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정청래는 노사모 출신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힘썼고, 그의 당선 이후에는 여당에 입당하며 본격적인 정치인생을 시작했습니다. 2달 뒤 그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의 강용석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국회의원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제 17대, 19대 , 21대 , 22대 국회의원으로서 4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4. 여기까지가 간략한 그의 인생요약이었고, 그의 독특한 언행을 조금 알아볼까요 ? 처음 정청래 의원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국회에서 김기현 前 당대표가 연설할 당시 김 대표의 울산 땅 투기 문제를 거론하며 '땅땅땅!'이라는 워딩을 누구보다 큰 성량으로 외치던 모습 때문입니다. 국회에서의 여, 야의 기싸움을 목도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뜬금없는 정청래의 땅땅땅 발언은 유독 뇌리에 깊게 박힙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청래의 워딩이 워낙 세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유머가 있는 모습 때문일까요, 국민의 힘의원들도 정청래와 싸우다가도 실소를 터트리는 등 원색적인 비난의 대상으로 두지는 않더군요. 하나만 더 이야기해도 될까요 ? 2023년 대정부 질문 중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에게 "장관! 장관은참기름,들기름안먹고아주까리기름을 먹어요? 왜 이리 깐족대요."라는 발언을 하질 않나, "장관님.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하다, 맞는 말이죠".라고 묻자. 한동훈 장관이 인상을 쓰며 "무슨 말이냐"라고 묻자, "모르면 통과"라고 말하지 않나. 독특한 캐릭터임은 확실해보입니다.
5. 사실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는 이재명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정청래의 당내 경선 혹은 대선 출마의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다만 이번 채상병 특검 청문회에서의 강경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던 것은 그의 정치 인생에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인이 더 이상 격식을 차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언행을 하는 것이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채상병 특검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행보가 그랬다고 생각하고요. 대학교 1학년, 대통령이 꿈이라고 당당히 외치던 정청래가 언젠가 대한민국의 대권후보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는 가벼운 추측을 끝으로, 오늘 글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제가 참고한 자료는 해당 영상 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Zx6yT2VJK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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